
중구의회(의장 윤판오)는 9월 5일 제296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회기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심사 및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예산안) 심의,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의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와 12일 제2차 본회의를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 5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회 추경예산안 제안설명과 예결특위를 구성했다.
제2회 추경예산안을 심사할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송재천 의원, 부위원장으로는 양은미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에 제출된 제2차 추경예산안은 총 261억 원 규모로 민생회복과 구민안전 등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체감도 높은 사업에 중점을 둔 △민생회복 소비쿠폰지급 사업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 △체육시설 시설관리공단위탁 운영비 △보도·도로·하수시설물 정비 사업 등이 반영됐다.
송재천 예결특위 위원장은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성 등을 면밀히 심사해 구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예산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효율적인 예산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이정미, 조미정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가졌다.
이정미 의원은 “다산로36가길 거주자우선주차구획 신설 과정에서 중구시설관리공단과 중구청이 안전 점검과 충분한 법령 검토 없이 행정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며 “주차공간 확보도 중요하지만 행정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의 안전과 실질적인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미정 의원은 국·시비 보조금의 반복적인 반납과 예산관리의 부실, 사업 추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2023년 87억 원, 2024년 85억 원 등 매년 수십억 원의 보조금이 반납되고 있는 것은 행정운영의 심각한 문제”라며 “예산은 구민의 세금이자 행정의 신뢰다. 집행부는 철저한 준비와 책임 있는 집행으로 구민의 기대에 응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판오 의장은 개회사 통해 “이번 회기에 제출된 261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면밀히 심사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중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6.4% 증가했다”며 “2차 소비쿠폰이 차질없이 지급되도록 사전 홍보와 행정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의장은 “K-컬처 시대에 발맞춘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과 새롭게 운행을 시작한 공공 셔틀버스 ‘내편 중구버스’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운영 관리해 달라”며 “의원들도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