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제129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정수복 의원(신당5동, 복지건설위원장)은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의원 여러분들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중구발전을 위해 잔여임기를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 나가자"면서 "서울시의회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중구의회에도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의정활동을 통해 제기한 문제들을 분석 평가하고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실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기초의원 정당공천과 지방의원 유급제등으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이 예상되면서 후보난립에 따른 금권선거와 비방 및 흑색선전 줄서기등 구태정치도 극심할 것이라며 언론에서 심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공천을 받기 위해 당원끼리 모함하는 사례는 물론 봉사라는 사명감에서 일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방의원의 자격은 아마 주민을 위한 이익, 즉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이 있느냐 여부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수년동안 조기청소 한번 나오지 않던 사람들이 선거철만 되면 각종 행사장이나 모임에 유난히 친절한 모습으로 명함을 돌리는 사례를 볼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모든 후보자는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서로에게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올바른 생활과 사명감, 소명의식이 투철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주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공무원들도 선거에 개입하거나 선거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