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재 시의원이 DDP를 방문해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 2019. 3. 27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기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이 지난 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해 알림터, 살림터, 배움터 등 주요 운영 공간을 둘러보며, DDP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디자인재단의 DDP 활용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DDP가 시민 특히 주변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유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현재 DDP는 높은 공실률이 지속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관리·감독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정책결정도 늦어지고 있어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28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DDP 운영본부장 자리가 2∼3개월만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운영 안정화가 되지 않고, DDP 대관 및 임대를 총괄하는 공간운영 팀장은 현재까지 공석이어서 서울디자인재단이 DDP 정상화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장방문을 통해 주요 공간을 둘러본 박 의원은 "DDP가 지역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딴 섬처럼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공실 문제도 이러한 부분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DDP를 건설하면서 주변 상권의 우려를 많이 받았다. 서울시는 상생을 외쳤지만 그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 "실무를 맡은 재단 직원들이 동대문 패션 상권 및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와 주기적으로 협력해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최경란 대표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 활용을 위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같이 고민해주시는 만큼, 다양한 지역주체들과 협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어우러지는 열린 DDP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