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중구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의 수장들이 1월 17일 각각 부임했다.

중부경찰서의 신임 서장은 강순보(50) 전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 남대문경찰서의 신임 서장은 김종관(49)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이 각각 부임했다.
강순보 제72대 중부경찰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임을 고려해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직원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낸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 강 서장은 “서울의 중심,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치안의 1번지 중부경찰서에서 여러분과 동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코로나19와 계속되는 사회적약자 대상 강력사건 등으로 경찰의 역할에 시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로,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부경찰 전 직원이 원팀이 돼 주민 요구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4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둘째,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협력’ 셋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권경찰’ 넷째, 내부적 공감 등을 통해 상호 존중하며 배려하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강조했다.
강 서장은 제주 출신으로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간부후보 47기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청 특별조사계장, 서울청 감찰계장,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 충북청 음성경찰서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실,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을 역임한 뒤 이번에 중부경찰서장으로 부임해 왔다.

제61대 김종관 남대문경찰서장은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 대신 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김종관 서장은 “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남대문경찰서 구성원 모두는 주민의 작은 목소리와 요구도 항상 경청하는 자세로 임해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 실시, 주민들로부터 공감받고 사랑받는 경찰이 될 것”이라며 “사회 안전망이 더욱 촘촘히 구축해 치안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지역 치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김 서장은 지난 1996년 경찰대 12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충남청 정보과장, 충남 아산경찰서장, 경찰청 자치경찰 법제팀장, 경찰청 교육정책 담당관을 역임한 뒤 남대문경찰서장으로 부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