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미 의원, “퇴직 공무원 재취업 점검·직장어린이집 설치” 주문

제10대 중구의회 첫 정례회 구정질문…“직장어린이집 설치 필요성” 제기
“중구청 청렴체감도 향상 위한 인사·채용 투명성 강화” 촉구

 

중구의회 강현미 의원(민주당, 회현동·필동·장충동·다산동)은 지난 9월 7일 열린 제30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제10대 첫 정례회) 구정질문과, 8일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중구청의 인사 투명성 확보와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주문했다.


강 의원은 “중구청의 종합청렴도가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청렴체감도는 여전히 3등급에 머물러 있고, 특히 내부 직원들의 평가가 낮은 만큼 조직 내부의 원인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구시설관리공단과 중구문화재단 등 산하기관과 보조단체에 퇴직 공무원들이 다수 재취업한 상황을 언급하며 재취업 실태를 재점검하고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대책”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전직 중구청 공무원의 대거 재취업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구의 청렴도는 제자리걸음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며 조직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8일 일문일답에서 강 의원은 “사전 자료 제출 때는 퇴직 공무원 재취업자가 2명이라고 했지만 이번 구정질문 답변에서는 6명으로 집계됐다”며 “재취업 실태를 정확히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하기관과 단체에 전직 공무원이 잇따라 채용된 상황에서 채용 과정이 과연 공정했는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설치 필요성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중구청이 법적 설치 의무기관임에도 위탁보육으로 이를 대신하고 있으며, 서울시 본청과 25개 자치구 가운데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지 않는 기관은 중구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95명의 직원 자녀가 위탁보육료를 지원받고 있고, 2026년 육아휴직자 65명 가운데 56명이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라는 점을 들어 보육 수요가 부족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사와 산하기관 유휴공간을 활용한 설치 방안과 산하기관 직원 자녀까지 입소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구청장은 퇴직 공무원 재취업과 관련, “퇴직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재취업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거나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어린이집은 직원 수요와 공간 여건을 고려해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단순히 내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의 문제가 아니다. 중구청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대하는 진정성 있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다”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과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