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교육지원청 직원 40%“불필요한 서류 만들기 근절해야”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나친 자료 작성’ 등 불합리한 직장 관행 개선
‘보여주기식 업무 처리’ 30%·‘불필요한 의전 문화’ 26%…연말까지 근절 캠페인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최도규)은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교육지원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관행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관행 근절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반부패·청렴 시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직급과 관계없이 무기명으로 의견을 수렴해 직장 내에서 지양해야 할 관행을 파악하고,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관행을 중심으로 개선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은 ▲형식적인 회의 ▲불필요한 의전 문화 ▲지나친 자료 작성 ▲보여주기식 업무 처리 등 4개 항목 가운데 직원들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나친 자료 작성’이 38%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보여주기식 업무 처리’가 30%, ‘불필요한 의전 문화’가 26%로 나타났다. 반면 ‘형식적인 회의’는 6%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지나친 자료 작성’은 감사나 민원 등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실제 업무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 자료를 보관하거나 문서를 작성하는 관행을 의미한다. ‘보여주기식 업무 처리’ 역시 업무의 실질적인 성과보다 행사나 상급기관 보고 등을 위한 형식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데 시간과 노력을 사용하는 경우를 뜻한다.


중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직장 내 불필요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청사 내부에 게시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안내와 함께 연말까지 관행 근절 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 학생배치담당 관계자는 “최첨단 AI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공공기관 역시 시대의 변화에 맞춰 행정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배치, 학급편성, 통학구역, 의무취학, 개발협의 등 각종 행정업무 처리 과정에서 불필요한 서류가 반복적으로 요구되거나 작성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행정 관행을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AI 등을 적극 활용해 행정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