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중대재해와 산업안전 업무를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내편안전’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내편안전’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의무사항을 비롯해 위험성평가, 점검이력, 후속 조치 등 흩어져 있던 안전 관련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내편안전 시스템은 △사업별 의무사항 △법령 통합검색 △중대재해 의무사항 점검 △위험성평가 △현업사업장·휴게시설 위치 △서식 △사고사례 등 총 7개 메뉴로 구성됐다.
사업 유형별로 준수해야 할 안전보건 의무사항을 안내하고, 중대재해 의무이행 점검에 필요한 체크리스트와 처리기한도 제공한다. 법령과 자치법규, 관련 매뉴얼까지 검색할 수 있어 안전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담당자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위험성평가와 부서별 조치사항은 데이터베이스화해 과거 지적사항부터 후속 조치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점검표와 회의록, 교육일지 등 자주 사용하는 서식도 한곳에 모았으며, 관내 현업사업장과 휴게시설의 위치 및 점검 내용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중대재해 사고사례를 공유해 유사 사고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편안전’ 구축은 안전업무 과정에서 반복돼 온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다. 중대재해와 산업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공공기관의 안전·보건 업무가 증가했지만, 관련 자료와 이력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했다.
기존에는 사업별 담당자들이 새올행정시스템에 등록된 각종 전자문서를 일일이 찾아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담당자가 인사이동으로 변경될 경우 이전 업무 이력과 관련 법령·지침 등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등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중구 직원들은 이러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중구 안전관리자와 중대재해 총괄 담당자가 지난 6월 말부터 AI를 활용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으며, 디지털정책과 직원들도 서버와 보안, 운영환경 등을 함께 검토하며 개발에 참여했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스템을 외부 개발업체에 맡길 경우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약 4억3천만 원의 개발비도 절감했다. 이는 「소프트웨어사업 대가 산정 가이드(2025 개정판)」에 따른 시스템 기능점수(FP) 산정 결과를 바탕으로 한 금액이다.
중구는 8월부터 4개 협업부서를 대상으로 ‘내편안전’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전 부서로 확대해 중대재해 및 산업안전 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일상 업무에서 반복되는 불편을 그냥 넘기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 직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내편안전’을 탄생시켰다”며 “안전업무의 빈틈은 줄이고 현장의 안전은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