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수학여행 대폭 늘어

중구자치신문 기자 lhy@jgnews.co.kr 2010.04.29 17:43:16

교육청 이주수 의원 제출자료서 드러나… 높은 수학여행 경비 가계 부담

 

(2010. 4. 12 19:30 입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주수 의원(한나라당, 성동1)이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각급 학교별 수학여행 관련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올해 해외 수학여행을 신청한 학교는 36개교로 전년도 신종플루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4학교만이 해외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에 비해 9배가량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여행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정서․함양을 위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수학여행의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지나치게 높은 수학여행 경비로 인해 가계에는 부담을, 친구들 사이에는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실제로 이주수의원이 공개한 수학여행비 자료에 의하면 2007년도 초등학교의 1인당 평균 부담액은 약 13만원으로 나타나지만, 강남의 모 초등학교는 98만원의 수학여행비가 들었고, 또 다른 지역의 학교는 4만3천680원의 여행비만이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듬해인 2008년도에는 강북의 모 초등학교 경비는 135만 원인데 비해 노원구의 초등학교는 단지 4만1천원의 경비만이 들어 약 30 배가량의 비용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다고 하지만, 아마도 내 아이가 차별받지 않도록 하기위해서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보내는 것으로 사려 된다.

한편, 서울시 각급학교 2007년도 수학여행비 총액이 약 508억 원, 2008년도에는 약 579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가 지난해 신종 플루 여파로 수학여행을 가는 인원이 잠시 감소했지만, 약 343억 원의 수학여행비가 소요됐다. 또한 올해 수학여행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 1,199개 교중 36개교가 해외여행을 희망하고 있어 매년 수학여행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 이주수의원은 “수학여행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없다보니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며 정부와 교육 당국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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