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6 입력)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최홍우)는 지난 2일 2010년에 서울메트로가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메트로의 경영효율화를 통한 예산낭비 방지와 시민의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에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최홍우 위원장은 매일 4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메트로의 운행환경 개선이야말로 교통약자를 포함한 전체 수도권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최상의 방법임을 언급하고, 교통위원회에서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보다 철저한 대비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였다.(다음은 주요내용)
◆폭설 등의 기상이변에 대비한 지하철 안전운행 방안 마련 필요
최근 발생한 폭설로 인해 지하철 이용승객이 급증하고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등 심각한 시민불편이 발생한 사례를 들어 서울메트로의 폭설 등 기상이변에 대한 대책을 묻고,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였다.(나은화 의원)
이에 대해서 서울메트로는 최근 폭설로 인해 다른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지하철 운행 지연 및 출입문 고장 등의 안전문제가 발생하였으나, 서울메트로는 지난 해 폭설 관련 재난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전동차 하부 및 전동차 출입문에 안전대책을 완료함에 따라 금번 폭설 피해가 전무한 점을 밝히고 향후에도 폭설 및 폭우 등의 기상환경 악화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운행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지하철 이용객들의 이동공간 확보통한 이용편의 증진필요
최근 서울메트로 지하철 역사에서 문화행사 개최, 각종 부대사업 시행을 위한 공간 확보 등으로 인해 지하철 보행공간과 이동통로가 협소해지고 행사 진행에 따른 소음 문제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로 인한 시민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하였다.(이병직 의원)
이에 대해서 서울메트로는 시민의 지하철 이용환경 개선 및 수익활동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및 부대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이러한 불편이 생기고 있는 바, 효율적인 공간 배치와 음향장치 등의 조정을 통해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약속했다.
◆지하시설에 대한 내진대책 마련 통한 지진 안전대책 마련 시급
최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사례를 들어 일평균 4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우 지진발생시 대규모 인명사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터널 및 선로 등의 지하구조물에 대한 전반적인 내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김현기 의원)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지적한 바와 같이 서울메트로의 건설․운영 기간이 오래되어 대부분의 시설이 지진발생에 대한 안전문제에 대해서 취약함을 인정하고, 관련 부처와의 협의 및 정책 조율을 통해서 지하공간 구조물 및 선로 등에 대한 내진방재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인턴 활성화 및 관리 방안 마련 시급
최근 서울메트로가 청년실업 해소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인턴제에 대해 격려하고, 청년인턴제가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것을 주문했으며 청년 인턴도 서울메트로의 고객임을 감안하여 이들이 서울메트로에 대해 보다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현진호 의원)
이에 대해서 서울메트로는 청년 인턴 채용이 형식적인 면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단순업무가 아닌 적성에 맡는 업무를 부여함으로써 조직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량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음을 밝히고,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무임승차 및 환승손실에 따른 서울시 및 정부 보조금 지원방안 마련 시급
최근 서울메트로 운영적자의 대부분이 노령인구의 무임승차 및 서울시 대중교통통합 환승요금제 실시에 따른 환승요금 적자에 기인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서울메트로가 서울시 및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이 문제의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김우태 의원)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노인무임승차의 증가와 통합환승할인에 따른 적자가 서울메트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임을 인정하고, 정부나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따른 손실분에 대해 보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