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환 시의원이 지난 12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지난해 11월23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던 최 의원은 오는 19일 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혐의 내용을 뒤집을 수 있는 서울시 교육청의 사실 관계증명서자료를 검찰과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어느 정도 억울함이 인정돼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검찰 구형을 지켜본 한 참석자는 “진술인이 횡설수설하는등 문제가 많았다”고 밝히고 “기획수사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구명을 위해 1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재판부와 검찰에 제출했었다.
최 의원은 “지난 77년 미도파에 입사하면서 중구와 인연이 돼 33년 동안 중구에서 생활하면서 시ㆍ구의원을 역임하는등 주민사랑을 많이 받아왔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몸 둘바를 모르겠다”며 “억울하게 기소됐지만 설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주민 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