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초 교장 평균재임 3년 못돼)

중구자치신문 기자 lhy@jgnews.co.kr 2009.11.25 18:52:29

(시급한 대책마련 필요… 교장 재임기간 짧아 학교 발전에 장애)

(2009.11.24 입력)

 

중구 관내 초등학교 교장 임기가 평균 재임기간인 3년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오신환 의원이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의 인사정책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드러났다.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내 공립 초․중․고 교장의 재임 현황, 자치구별 중학교 전입교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교육청의 인사정책 시스템이 지역간 교육 불균형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균 재임기간인 3년에도 못 미치는 자치구는 중구를 비롯해 서대문구, 관악구, 금천구, 동대문구등이었으며, 서대문구는 교장의 평균 재임기간이 2.60년, 관악구는 2.81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긴 중랑구의 경우에는 3.49년, 노원구의 경우에도 3.47년으로 서대문이나 관악구의 초등학교 교장의 재임기간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러한 교장의 재임기간의 차이는 해당 학교의 합리적인 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교장의 재임기간이 짧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장기적인 계획 하에 정책을 수립․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장의 재임기간이 짧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년퇴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교장이 부임하거나, 잠시 해당학교에 머물러 있다가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기 때문인데 이러한 행태는 결국 학생지도와 교육과정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 의원은 “분석한 자료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교육청에서 공교육정상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간, 학교간 많은 편차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문제는 이러한 편차가 발생하는 사유가 불분명하며, 이는 학교장의 재임기간이나 중학교 전입교사의 전보 등을 정하는 기준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에서는 고교선택제로 인해 낙오되는 학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하지만, 결국 낙오되어 폐교에 이르는 학교까지 발생할 가능성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인사정책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점검을 통해 지역간, 학교간 불균형을 해결해야만 고교선택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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