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9 입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영로 의원은 지난 11일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층건물의 화재사고에서 15층을 기준으로 15층 이상 층수의 화재발생률이 74.1%에 해당하며, 이로 인한 화재사고 사망률도 66.7%를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15층 이상 건물 화재사고에서 인명 사상발생률이 15층 미만 23.8%, 15층 이상이 76.2%로 나타나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소방재난본부가 초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빌딩의 화재사고에 대비한 방안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 통계자료는 그와는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15층 이상 층수에 화재사고가 발생할 경우, 빠른 화재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한 별도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15층 이상 층수의 거주인은 스스로 화재를 예방하거나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설비와 소화기를 필수적으로 비치해야 한다”면서 “소방당국이 보다 효율적으로 고층 건물 화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 강화와 소방기술력 향상이 필요한 만큼 소방공무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아파트 베란다 샷슈로 사용하고 있는 PVC 등이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화재 예방차원에서 그에 대한 소방재난본부의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