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사설학원 매년 줄어 심각

중구자치신문 기자 lhy@jgnews.co.kr 2009.11.19 13:38:54

대형학원 51% 강남 밀집… 오히려 중구는 6개 감소

(2009. 11. 19 입력)

 

중구의 사설학원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강남등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2007년 13개, 2008년 9개, 2009년 6월 현재 8개등 총 30개가 설립됐지만, 2007년 14개, 2008년 12개, 2009년 6월말 현재 10개등 36개가 폐원해 6개 학원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수강생이 500명 이상인 대형학원은 3개, 수강생이 200명에서 500명정도의 중형학원은 26개, 수강생이 111명 이하인 소형학원은 111개등 총 140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종로, 용산등 같은 중부권과 비교해도 중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형편이다.

반면 서울시 전체 수강생 500인 이상 대형학원의 51%가 강남 2구(강남, 서초)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양창호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말 현재 서울시 수강생 500인 이상 대형학원은 전체 478개인데, 이중 51%인 244개 강남구와 서초구에 밀집해 있으며, 특히 강남구 1개구 내에 서울시 전체의 34.3%에 달하는 164개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인 이상 500인 미만 수강생을 보유한 중형학원의 경우 전체 2천109개중 강남구 1개구에 26%인 548개 있고, 서초구의 252개를 합치면 전체의 37.9%에 달했다.

수강생 200인 미만의 소형학원의 경우에는 강남구가 1천168개이고, 그 다음으로는 송파구가 1천154개, 양천구가 864개로 나타나, 소형학원보다는 대형학원의 강남밀집이 두드러졌다.

2009년 8월말현재 서울시 전체 학원은 1만4천583개이며 강남구 1천880개, 송파구 1천276개, 양천구 981개, 서초구 956개 순이다.

최근 3년간의 학원의 설립 및 폐원 현황을 보면 사교육시장의 중심지가 어디로 옮겨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강남구의 경우 최근 3년간 229개나 증가했으며, 송파구 108개, 서초구 106개, 강서구 63개, 은평구 52개 등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특목고 및 신흥 명문고가 존재하는 지역의 사교육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동대문구는 최근 3년간 설립된 학원보다 폐원한 학원이 19개나 많아 감소하였으며, 영등포구 16개 감소, 금천구 3개 등 감소하는 지역이 4곳에 달했다.

양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공교육의 지역격차해소를 위한 노력이 미진해 사교육시장의 편중현상이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국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어, 사교육시장을 찾아다니는 악순환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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