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4 입력)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정병인 의원이 지난 20일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도분할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정 위원장은 당선직후 인사말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 건설'은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하더라도 절대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행정의 비효율성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한데도 정부가 계속 추진하려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국가의 100년대계를 위해서라도 소위 '세종시 건설'을 즉시 중단하고,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국정 혼란을 방지하고 경제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행정도시보다는 교육과 과학 및 기업도시 등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한 나라의 통치기관이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역사적, 상징적 가치를 무시하는 수도 분할은 시의회 차원에서 확고하게 반대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사정과 의견을 무시한 중앙정부의 일방적 행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정책적 분석은 물론,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서울시의회 수도분할대책 특별위원회가 해야 할 책임이 아주 무겁다”며 “행정부서의 과도한 분산은 오히려 능률저해라고 판단되며, 무엇보다 현재의 '세종시' 추진안대로 결정될 경우 유령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원장으로 당선된 만큼 문제점에 대해 국회 및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함은 물론,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각개 각층의 서울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수도분할반대를 홍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