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동 안전보장 시스템" 강조
이 혜 경 운영위원장
중구의회 이혜경 운영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17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치구 차원에서 관내 학교 학생들과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 시스템을 확보할 것과 언론보도에 있어 공정한 역할을 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나영이 사건이라고 불렸던 일명 '조두순 사건'은 사건의 죄질이 극악한 것은 물론, 아동 성폭행이 반인륜적 범죄라는 것을 감안할 때, 가해자가 선고받은 징역 12년은 그 양형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아동 성범죄의 범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과 사회적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두순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제2의 나영이라고 하는 은지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아동인 은지는 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를 구하려던 여교사가 오히려 문제교사라는 낙인이 찍힐 위기에 처해있다는 점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에서도 아동, 여성범죄의 사가지대를 없애기에 나서고 있으며, 273억여 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학교 주변과 여성들의 통행이 많은 지역, 여성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등에 방범용 CCTV와 보안등을 추가 설치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면서 "이제는 자치구 차원에서 관내 학교 학생들과 여성 구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예방과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74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상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본지에 게재되지 않은 것과 관련, "5분 자유발언의 내용이 구청장에게서 최근에 불거졌던 기업비리와 관련해 그 문제에 관한 우려를 제기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역신문의 공정성에 대해서 심각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실 관계에 관해 시비를 하는 것은 지역 언론사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앞으로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맞는 공정한 보도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예산집행 철저한 조사 필요"
김 연 선 부의장
중구의회 김연선 부의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17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불투명한 예산집행 의혹을 상세히 밝히고, 영화제의 당위성을 밝힐 수 있도록 행정사무조사를 반드시 구성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2009년 8월24일 개막해 9월1일까지 9일간의 여정으로 개최됐던 제3회 서울충무로 국제영화제가 방만한 예산운용과 흥행저조, 부적절한 조직인사 등으로 명칭만 국제영화제일 뿐 국제적인 행사로서의 위상은 물론, 역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는 언론매체의 질타성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 구 2009년 제2회 추경예산 심사 시 영화제 전반에 걸쳐,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제의 당초 예산규모는 시비보조금 30억 원과 구비 10억 원에 각종 수입과 후원을 더해 50여억 원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각종 대가성이 의심되는 수입과 강제성 짙은 후원이 추가돼 80억 원 남짓 예산을 확보해 집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는 불투명한 예산집행과 문란한 회계질서에서 기인된 것이므로 주최 측에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사실해명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영화제의 정체성과 개최 당위성에 대해 "충무로영화제는 2007년 1회 개막부터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면서 "기초자치단체의 주최능력 타당성 여부, 예산규모 및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조직구성의 적정성 여부, 그리고 행사 및 프로그램의 원활하나 운영여부에 대하여 매끄럽지 못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돼 구의회는 물론, 각종 언론매체와 해당 전문가가 문제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해결방안 등을 해마다 반복해 지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제 전반을 면밀히 검토하고, 점검해 영화제의 정체성과 당위성을 여과 없이 밝혀 나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간에 행정사무조사가 반드시 실시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