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회의원은 주말인 지난 5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스웨덴과 세르비아 방문길에 올랐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 등이 포함된 나경원 특사 일행은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지 올해 50주년인 스웨덴을 7일부터 9일까지 방문, 에바뵐링 통상장관과 페르 베스떼베리 의회의장을 면담한다.
면담을 통해 △지난 7월 한-스웨덴 정상회담 시 논의된 협력사업의 구체화 및 실질협력 확대방안 △한-EU FTA 조기 체결을 위한 협조 △한-스웨덴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스웨덴 측 협조 및 지원 △수교 이후 정부 간 교류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양국 의회 간 협력 및 의회 주요인사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스웨덴은 올 하반기 EU 의장국으로 한-EU FTA 타결에 적극적이어서 이번 특사 방문이 FTA 조속 타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웨덴의 친환경도시 함마르비시를 찾아 스웨덴의 친환경 정책을 청취하며, 스웨덴 당국과의 만남을 통해 스웨덴 박물관 내 한국관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웨덴 일정을 마친 후 나경원 특사 일행은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세르비아를 방문, 보리스 타디치 대통령, 부크 예레미치 외교장관 및 슬라비차 쥬키치-데야노비치 의회의장을 면담하고 수교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활동한다.
이번 세르비아 특사 방문은 과거 코소보 문제로 인해 멀어졌던 관계가 회복 중에 이뤄지는 것으로 의의를 지니며, 올해는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로 특사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발전에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경원 특사 일행은 오는 11일과 12일 체코를 경유,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진출 기업인과 동포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