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자유발언 / 최 병 환 시의원(제2선거구)

중구자치신문 기자 lhy@jgnews.co.kr 2009.07.16 23:36:10

한양중 폐교방침 철회 촉구

 최병환 시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21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양중 폐교방침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금번의 사태는 서울시교육청과 중부교육청이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무시하고 2007년도 학교 배치추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폐교) 희망학교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바람에 같은 해 6월 한양중 이전 또는 폐교신청을 하게 됐고 2008년 1월에는 2012년 한양중 폐교, 한양공고 이전을 선정해 서울시교육감이 한양재단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로 인해 학업에 충실하던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한양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혼란을 초래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5천여명이 넘는 폐교반대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제출하는 문제를 유발하는등 근시안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질타했다.

 

 미묘한 것은 한양이 인접한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이 2003년 풍물시장과 주차장으로 이용됐고 주변지역은 서울 의류패션 산업의 중심지로서 서울시의 동대문운동장 활용계획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양중 폐교 및 한양공고 이전을 추진함으로써 상업적 자산가치를 교육보다 우선시한 비열한 속셈이 서울시교육청과 한양학원 간에 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다”며 “학교 부지를 상업지로 용도변경 하게 되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건학정신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한양중 폐교 방침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며 “향후 지역주민들을 경시하는 비민주적 교육행정은 반드시 근절시키는 제도적 보안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0년도부터 고등학교 선택제가 실시돼 우수한 학생들을 중구관내 학교로 입학시킬 수 있도록 하는 변화와 혁신의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양학원은 근면, 정직, 겸손, 봉사 할 수 있는 인간형성을 도모하고, 숭고한 학문정신을 드높여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와 겨레, 나아가 인류를 위해 이바지 하는 위대한 사랑의 실천자를 기르는데 있다는 건학정신을 다시 되새겨 봐야 한다는 것이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