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양동용 의원은 지난 18일에 열린 제17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회 조직구성 재정비는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의장을 공석으로 둔지 몇 주가 흐르고 있고 정례회가 가까워짐에 따라 조직구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서는 각종 상임위원회 활동이나 구정질문 등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의장 불신임 가결이라는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는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고뇌와 아픔을 거듭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또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은 의원들의 의견이 원활하게 모아질 수 있도록 도출된 현안에 대해 토론과 협의를 거쳐 심사숙고해 결정을 이끌어야 하는 직무와 권한이 있다”며 “의장의 판단만으로 모든 결정권이 행사된다면 자칫 독단과 아집의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의회운영에 대해 “의장의 잘못된 판단이나 착오에 대해 의회운영을 총괄하는 의회운영위원장은 현명한 의견이 모아질 수 있도록 합의와 결정을 이끌어 의장의 올바른 결정을 보좌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정직 전문위원 채용과정상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험위원 선정에 있어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이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다수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결정한 시험위원에 대해 이의 없이 서명했으나 시험 전형 일정이 임박해 의회운영위원장을 시험위원으로 추천한 의장의 독단적인 제의를 수락했다”는 것이다. 또 “동료의원들이 수차례 이의와 결정유보를 권유했으나 의장이 이러한 요구를 일방적으로 무시했고 운영위원장은 이를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부의장 선출을 불신임 가결 법적 판결이 난 후까지 연기해서는 안되며 늦었지만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