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관내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이 발병돼 관리 및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관내 어린이집 4명의 아이들의 발병을 시작으로 22일 9명, 23일 4명, 26일 1명, 27일 1명, 29일 2명, 6월 5일 1명, 총 22명의 발병아동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9명은 현재 완치돼 등원중이며 3명은 치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인 양동용 의원과 김연선 의원은 오세동 가정복지과장과 함께 지난 8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집의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김연선 의원은 “현장방문결과 관내 어린이집 원장님들께서 발병아동이 생기면 즉각 구청에 보고를 하고 임시휴원등 신속하게 단계별 대처를 잘 해왔다”며 “열 세척기, 장난감 세척기등의 지원을 통해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동용 의원은 “수두나 수족구병등이 해마다 발병하고 있는데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관리ㆍ감독을 철저히 해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세척기등 음식관련 재료 부분에서도 여름철 식중독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를 잘 해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현재 수족구병 외에 A형 감염, 결핵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원아들은 접종이 잘 돼 있지만 교사들도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수족구(HFMD : hand-foot-and-mouth disease)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해 아동기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일어나며 주로 여름철과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발열, 인후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발열 후 1~2일째 수포성 구진이 손바닥, 손가락, 발바닥에 생긴다. 구내병변은 볼의 점막, 잇몸이나 혀에 나타나고 때로는 둔부에도 나타나지만 수포가 아닌 발진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감기증상이 대부분이지만, 면역 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의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드물게 사망하는 예도 있다.
감염 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 물집 속에 들어있는 액체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