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선, 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2일 제4차 조사특위를 열고, 신당구립도서관 매입과 관련, 업무추진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시정을 촉구하고 감사원에 감사청구와 함께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조사특위에 따르면 2008년 등기부 등본상 취득가액이 28억원이며 현 인근시세도 28억이고 2개 법인 감정의뢰 결과 약 25억원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세 하락 시점에 오히려 실거래가 보다 48%나 높은 41억4천600만원에 매입했다는 것이다.
대금지급에 있어서도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지급비율이 각각 10%, 40%, 50%로 통상 지급하고 있는데 우선 지급방식으로 각각 40%, 20%, 40%로 지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계약금 지급 후 중도금, 잔금 지급 시기는 통상 1개월 간격인데 13일 만에 중도금을 선지급하고 지정한 세입자 이주 시점에 맞춰 잔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조사특위에는 안무현 문화체육과장, 허동길 주택과장, 서봉석 건축과장, 전성용 감사과장등이 배석했다.
김연선 위원장은 "건축허가 관련 신고사항이 법에 명시돼 있는데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연되고 있다"며 "신속히 사용 승인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담당관에게 "감사담당관으로서 조사특위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양동용 의원은 "통상적으로 건물을 매매할 때는 현장답사와 등기부 등본등을 통해 매매가격을 측정하는데 이런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았다"며 "서류상으로 정확히 확인했어야 됐는데 감정평가만을 갖고 책정을 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용혁 의원은 "1년 전의 경우와 13억5천여원의 금액이 차이에 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혜경 의원은 조사특위가 열리는 동안 시행된 조치들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며 "조사특위가 진행하는 동안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무책임함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