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환 서울시의회 의원(중구 제2선거구, 한나라당, 행정자치위원회)이 지난 7일 열린 제21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충체육관 리모델링과 지하철 동대입구역 5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연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중구 장충동 소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충체육관은 1963년 2월에 완공된 대한민국 최초의 실내 체육관으로 당시 우리기술로는 불가능해서 설계에서 시공까지 100% 필리핀의 원조와 기술로 만들어진 건물”이라며 “그 당시 완공식에는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이 참석했을 만큼 대단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1960년대 중반 박정희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해 식량원조를 요청했다는 기록은 사실 우리에게는 ‘정말 그랬을까?’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라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시 우리나라 목표는 필리핀을 넘어서는 것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1천200만 관광 서울 실현의 일환으로 장충체육관을 스포츠시설 및 다기능 공연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하고 제안내용을 적극 수용해 리모델링 추진을 확정했다”며 “그러나 지하철 동대입구역 5번출구 장충체육관 방향은 무려122개의 계단이 너무나 가파르기 때문에 사용이 매우 불편한 상황인 만큼 이용시민의 편의를 위해서 체육관 내부로의 에스컬레이터 신설연결을 강력하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기본계획 및 투자심사를 거쳐 2010년도에 예산을 확보해 당해 12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 의원은 “향후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의 다양한 체육공간으로 활용될 경우 생활체육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체육관 내부로의 에스컬레이터 신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