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구의원으로서 1년이 흐른 지금 많은 인내와 고뇌를 거쳐 새출발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뒤돌아보면 지난 1년간 의회의 집행부 견제수단인 입법권, 예산심의권등 의결권과 감시권한인 행정감사권 조사권등이 효과적으로 발휘됐는지 의심스럽다."
지난달 26일 열린 제105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수복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원 개인 뜻과 달리 조직 목표로 왜곡된 논리를 형성하거나 집행부에 대해 공격적 질문 뒤에 배후에서 타협하며 의장단과 의원간 공방을 벌이는 등 파행운영으로 이끄는 정파 편향 자세는 이제 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진행 발언시 개인 인격 문제의 거론은 자제하고 서로 협의해 원활한 의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아직도 작년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 당한 현장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고 집행부 간부나 위원장급 강성의원에게 접촉해 무마시키려는 시도나 타협된 안건이 본회의에서 변경되는 사태를 일으켜 초선의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의회는 물론 집행부 역시 견제와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의장님에 대한 확실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방의원의 유급화보다는 13명 의원이 관계서류검토 자료수집 연구등에 도움을 주는 보좌 전문위원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정의원은 "의원들도 집행부에 방만한 자료요구나 중복감사 용두사미식 질의에 벗어나 전문지식을 늘리고 바람직한 정책을 제시해 견제와 감시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