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는 지난달 26일 제105회 정례회를 열었다.

중구의회는 지난달 26일부터 7월10일까지 15일 일정으로 제105회 중구의회 정례회를 열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불참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출발했다.

　손덕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주년을 넘긴 제4대 중구의회가 그 동안 구민들의 민의에 충실했는지 반문하게 된다"며 소회를 밝힌 뒤， "아직까지 정착되지 않은 지방자치를 위해 주민의 요구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반영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우선 목표를 삼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13일부터 한달간 중구 집행부에 대한 '2002회계연도 세입ㆍ세출 결산검사'를 맡은 오세홍 책임결산검사위원의 결과보고를 청취했다.

　오 의원은 중구의 세입ㆍ세출 결산과 계속비 이월비의 결산， 각종 기금 및 재산의 결산에 관한 계수의 정확성 여부와 재정 운영의 적법성， 합목적성 및 예산 집행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결산검사에 임해 20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업무처리 과정이 개선， 체계화되고 있으나 지난해 지적사항이 재차 지적되는 전례답습적인 예산집행 사례가 발견됐고 민간단체 후원보조금은 정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이제까지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덧붙여 예산을 월드컵 지방선거 대선등 예측가능 사유로 집행하지 못하고 불용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것은 주먹구구식 예산편성의 한 단면이라며 시정을 요구했으며 중앙정부의 일방적 계획지침에 의한 관행적이고 맹목적인 예산편성과 집행을 지양하고 전문화 시대에 맞게 예산담당공무원의 전문성 제고 방안을 연구해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오 의원의 결산검사 보고 후에는 정수복 의원의 5분 발언을 했으며 7월10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최철기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최병환 임용혁 의원을 각각 위원장과 간사로 선임하고 유현차량 김기태 정수복 조영훈 최철기 의원으로 예산ㆍ결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행정보건?복지건설 의회운영위원회의 2002년도 세입ㆍ세출결산안 및 2002 회계연도 세출예산예비비 지출 승인 안건의 심의가 진행되고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됐다.

　또한 서울시중구 정원조례개정중 개정조례안과 서울시중구 폐기물관리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의결하고 도심재개발세운상가구역 제32지구 구역변경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