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열린 제1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심상문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161회 중구의회(의장 심상문) 임시회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일 새벽 5시20분 폐회했다. 7월25일 당초 8일간의 일정으로 제5대 후반기 첫 임시회를 개회했지만 심도(?)있는 예산 심의를 위해 회기를 하루 더 연장하고 200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을 의결, 중구 구립관악단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폐지했다.
이와함께 △명동구역 및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을 위한 의견 청취안 △저동구역 제1지구 도시환경 정비계획 변경지정을 위한 의견 청취안 채택 △2008년도 환경미화원 자녀학자금 대여기금 운영변경 계획안 △중구 노인복지증진에 관한 조례안 일부 개정 조례안등을 심의ㆍ의결했다.
중구 구립관악단 설치 및 운영조례 폐지안에 대해 양동용 의원(행정보건위원장)이 폐지보류를 제안해 표결에 들어갔지만 5대1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폐지 조례안을 두고 재적의원 9명중 7명이 표결에 들어가 5대2로 조례가 폐지 됐다.
이에 앞서 구립관악단 폐지 조례안을 두고 양동용 김기태 김수안 고문식 의원등이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했으며, 이혜경 의원이 전반기 행정보건위원장으로서 폐지할 수밖에 없는 사유를 비교적 소상하게 본회의서 밝히기도 했다. 김수안 의원은 최종 표결을 앞두고 관악단원이 의원들에게 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눈물을 흘리며 낭독함에 따라 본회의장은 숙연해 졌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7월25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08년도 제2회 추경안 제안 설명을 듣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구성했다. 이와함께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중단 촉구 결의문 채택하고, 5명으로 구성돼 있는 상임위원을 4명으로 변경했다.
이에따라 지난 7월4일 열린 제160회 중구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을 구성해 놓고 단 한 번도 운영해 보지도 않고 재조정하는 선례를 남기게 됐다. 이는 중구의회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따라서 의회운영위원회는 이혜경 위원장을 비롯해 고문식 김기래 양동용 김연선 의원으로 변경됐으며, 행정보건위원회는 양동용 위원장을 비롯해 김기래 이혜경 김연선 의원, 복지건설위원회는 고문식 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태 임용혁 김수안 의원등 4명으로 축소 조정했다.
이날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김연선 의원, 부위원장에 양동용 의원, 위원에는 김기태 임용혁 고문식 김기래 김수안 이혜경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김연선 예결특위 위원장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예산결산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준데 대해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의회에서 삭감된 예산이 다시 올라온 것도 있고, 신규로 편성된 예산도 있는 만큼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고 숙원사업이나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은 철저히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에 개회했지만 김기태 양동용 김연선 이혜경 김수안 의원의 잇따른 의사진행발언과 상임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개회할 수 없다고 시위를 벌임에 따라 상임위 재조정등을 이유로 오후 6시가 가까워지면서 의회가 개회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선 개회식에서 심상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제5대 전반기를 거치면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에 많은 성과를 거두어왔지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고 회고하고 "이제 후반기 의장단 출범과 함께 우리 의원 모두는 구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구민의 대표라는 본분을 지켜 알찬 의정활동을 전개하면서 보다 열린의회, 선진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는 행정보건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연선 위원, 복지건설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기태 위원이 각각 선출됐으며, 29일에는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부위원장에 김연선 위원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