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임시회서…“상임위 통합 구성” 제안도
중구의회(의장 심상문)는 지난달 25일 제5대 후반기 첫 회의인 제1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지만 상임위원회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비주류측과 이미 구성된 대로 운영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재조정하자는 주류측과 대립하면서 5명이나 의사진행발언을 하는 등 본회의장이 고성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됐으며, 김연선 의원은 의사봉을 끌어내리고 단장 옆에 앉아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비주류측이 요구하는 안대로 의회운영과 행정보건, 복지건설위 위원이 재조정되면서 오후 6시가 가까워서야 가까스로 정상화 됐다.
김기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중구의회 2개 상임위원회를 전체위원회 중심으로 통합운영하고 의회운영위원회도 전의원이 모두 참여토록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구의회는 의원 정수가 9명으로 2007년12월13일 개정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에 관한 규정에 의거, 지금까지 의회사무국으로 운영해 오던 직제가 의회사무과로 지위가 격하된 만큼 상임위원회 구성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첫째, 2개의 상임위원회를 통합해 전체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고, 둘째, 의회운영위원회는 전의원이 참여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통합 운영할 경우 의원수가 적어 상임위원회 운영 때 마다 문제점으로 대두된 의결정족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예산절감과 전의원의 참여로 인한 심도있는 의안검토등 의회를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관련 법규를 신속히 정비해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양동용 의원(행정보건위원장)은 “후반기 의회가 개원돼 처음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집행부 공무원이 없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집행부 공무원들이 올 때까지 의회를 열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당초 휴가철을 감안해 8월18일 임시회를 개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는데도 불구하고 별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오늘 개회하게 됐다”며 “의회가 늦어지는 이유등을 고지해서 공무원을 참석케 해야 한다”며 의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심 의장은 “오전 10시에 개회해야 하지만 미숙한 부분이 없지 않아 늦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의장이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연선 의원은 “현재 명동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게 뭐냐, 안타깝다, 의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면서 “개회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의회를 열지 않는 것을 단순한 문제로 봐서는 곤란하다”고 질책했다.
그는 또 “원래 상임위원은 본인의 희망여부를 먼저 판단한 뒤 의장이 조정하는 것이 마땅 한 것 아니냐”며 “입맛대로 상임위를 구성하는 것이 민주주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이 2개의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회의에서 한번도 거론 한 적은 없지만 표결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강조하면서 제명당시 서운했던 부분을 토로했다.
이혜경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7월4일 의장단 선거에서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퇴장한 것은 의사방법의 한 축이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도 적법절차에 따라 선출됐다”고 설명하고 “한번 의결된 사항을 한번도 해보지 않고 상임위를 재조정하는 것은 의회의 위상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따라서 “상임위를 운영해 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가서 변경해도 늦지 않다”며 “상임위 재조정 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처사며 서로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안 의원은 “3대에서 5대까지 의정활동을 한 3선의원으로서 오늘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불만을 토로한 적이 없으며 의회를 룰에 맞게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개의 상임위(행정보건, 복지건설 의미)와 의회운영위원회에 의장을 제외한 8명으로 위원을 구성해야 하자는 것”이며 “상임위원도 4명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5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문제로 재조정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