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구의회 의원들이 회현동 문화체육센터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에 대한 문제점이나 개선할 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기에 앞서 보고를 받고 있다.
중구의회 의원들이 현장방문을 통해 민원과 문제점등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제159회 중구의회(의장 임용혁) 임시회가 지난 9일 개회돼 13일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일째인 지난 10일 행정보건위원회(위원장 이혜경)와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래) 의원들은 회현동 문화체육센터와 충무아트홀 객석증설공사 현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은행나무 제거현장과 은행나무 김포 가식장 방문,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복지건설위원들은 3일째인 11일에도 한옥마을 빗물 저류조와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필동 왕 벚꽃나무 묘목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회현동 문화체육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초 3층으로 계획했다가 6층으로 증축 계획을 세웠지만 심의에 따라 결국 5층으로 건립토록 하는 과정에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고 예산만 낭비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 증축과 내부설계변경, 주변 사유지 매입문제 때문에 공사를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책이 이어졌다.
김기래 의원은 “주민들의 민원이 예상되는데도 골프연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방음시설을 계획하지 못한 것은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총체적인 문제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동용 의원은 “탁상공론에 주먹구구식의 전형이 바로 회현 문화체육센터”라고 지적하고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연선 의원은 “금년 10월이 준공예정이지만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 아니냐”며 “문제는 무엇이고 대책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수안 의원부의장은 “예산까지 반영됐는데 아직도 추가 매입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보상기준과 요구금액의 차이 때문이라면 결국 못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고문식 의원은 “2006년12월 예산을 반영했는데도 불구하고 설계비용등에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며 “방문할 때마다 공사하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3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꼬집었다.
이 체육센터는 142억5천여만원을 들여 대지 2천829㎡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건립해 주차장, 수영장, 체력단련장, 목욕시설, 골프연습장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무아트홀 대극장 객석 증설공사 현장에서 심상문 의원은 대림이 충무아트홀을 건축했기 때문에 하자보수 기간이 10년으로 대림과 수의 계약했다는 보고를 받고 “증축공사지 하자 보수공사는 아니지 않느냐”며 입찰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혜경 의원과 김기태 의원은 “안전상 문제가 없도록 증축공사를 올바르게 해야 한다”며 공사현장을 자세히 돌아보기도 했다.
이 대극장은 당초 809석에서 1천300석으로 증설하는 공사로 오는 10월31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객석이 증설되면서 공연 관람객이 50% 증가하면 주차장 부족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상주주차 차량 이전 및 주차방식을 개선하고, 인근부지를 매입해 전용주차장 건립등도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