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월 9일에 치러질 18대 총선 공천 후보자 1차 명단 66명을 지난달 29일 확정 발표했지만 중구를 비롯한 종로 서초 강남 송파는 발표하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안강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선 가능성과 국가와 당에 대한 기여도를 엄정히 심사한 결과 전국 단수 공천 신청자와 서울, 경기 지역의 일부 후보자를 선정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국민공천', 새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개혁공천', 일하는 국회상 정립을 위한 ‘실적공천'이란 3대 원칙하에 후보자 면접과 서류심사, 여론조사 등 예비조사를 거쳐 1차 공천 후보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로 서초 강남 송파의 경우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앞으로 추이에 따라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중구는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없다.
중구지역 한나라당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박성범(68ㆍ국회의원) △양지청(49·서울대 교수) △이윤영(46ㆍ전 서울시의원) △허준영(55ㆍ전 경찰청장)등 4명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서로 공천을 장담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정호준·박형상 공천경쟁
민주당도 전략공천 배제 못해 관심 집중
오는 4월9일 치러지는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통합민주당에서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공천을 받기위해 정호준 후보(37)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중구의 변호사로 알려진 박형상 후보(48)가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앞으로의 향배에 관심을 끌고 있다.
정 후보는 뉴욕대학원을 졸업하고 정일형ㆍ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7대 총선에서 부친인 정대철 박사의 뒤를 이어 중구에서 출마해 선전했었다. 뒤늦게 공천경쟁에 뛰어든 박 후보는 장충동에 거주하면서 서초동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언론재단 언론교육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도 당초 29일 이미 면접이 끝난 단수 후보 지역과 유력 후보가 있는 곳의 공천자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내부사정으로 인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월 3일까지 일단 공천신청자에 대한 개별 면접을 마무리 짓고 다시 공심위를 소집해 '공천 탈락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