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임용혁 의장은 지난 17일 중구 장충단공원에서 열린 사명대사 추모제에 참석，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추모사를 대독한 후 헌화와 분향을 했다.

　사명대사 추모제는 호국성사 사명당 입적 396주기를 맞아 사명대사의 호국정신과 평화이념을 계승， 선양하기 위해 사단법인 사명당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조선일보， 문화관광부， 서울특별시 및 밀양시에서 후원해 이루어졌다.

　특히 지금까지 사명대사의 공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은 대사의 연고지인 밀양에서 펼쳐졌는데， 올해는 중구에서 사명대사 동상 주변을 정화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또 사명대사 동상이 건립된 지 40주년이 됨에 따라 추모제를 장충단 공원에서 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ㆍ관계와 학계， 그리고 시민， 학생 등 약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는 사명대사 행장 소개와 봉행사로 진행됐다.

　이상득 국회 부의장은 임용혁 중구의회 의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사명대사는 죽음을 각오하고 일어나 왜적을 물리친 호국영웅"이라며， "오늘 대사의 추모사를 낭독하면서 구국애민의 표상인 사명대사의 빛나는 업적을 선양하고 거룩하신 뜻을 계승해 대한민국 중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모제가 끝난 오후 1시부터는 인근 동국대학교 덕암 세미나실에서 전쟁기념관 박재광 학예연구관， 연세대 허경진 교수， 충청대 장준식 교수 등이 임진왜란기 의ㆍ승병 활동 등에 대한 논문 4편을 발표하는 학술회의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