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의장 임용혁)는 기초의회로는 최초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인턴직원 제도를 도입한다.
중구의회는 지난 9월29일 열린 제1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턴제도 관련,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10월부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관련 자료의 수집ㆍ정리를 담당할 인턴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의원 1명당 인턴 1명씩 총 9명을 선발하고, 4대 보험료를 포함해 1인당 월 1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인턴제도는 지방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각종 의정활동의 자료 수집과 정리, 집행부의 업무보고자료 검토, 질의서 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의원 1인당 1명씩의 인턴직원을 선발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의회에서는 지난 2월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도의회와 광주광역시의회 및 대전광역시의회가 도입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중구의회는 중구의 행정수요와 의정여건을 고려할 때 인턴제도가 다른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제5대 의회가 구성된 이후 인턴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국회의 국정감사 지원 인턴제 운영실태를 조사하는 한편 지난 8월에는 직접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김진수 의회운영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인턴제 운영실태를 면밀하게 조사했었다.
중구의회는 제5대 의회에 들어와 의원정수가 13명에서 9명으로 4명이나 줄어들었으며, 의원들의 지역구는 2∼4배 넓어졌다. 그리고 의원들의 입법 및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사무국 내 전문위원의 수에 있어서도 지방의회가 최대 5명의 전문위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중구의회는 2명의 전문위원만을 두고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에 따라 의회사무기구도 사무국에서 사무과로 바뀔 예정임에 따라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안 심의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안마련에 고심해 왔었다.
중구의회는 그동안 의회사무기구 축소와 관련, "행정자치부가 집행부에 대하여는 상주인구 이외에도 지역여건과 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주인구 50만 이상의 자치구에 해당하는 1천300여명으로 직원 정수를 늘렸으면서도, 지방자치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지방의회는 상주인구만을 기준으로 의원정수를 책정해 의원수와 의회사무기구의 축소를 불러 왔다"며 관련 규정의 개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