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 제136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연선 의원은 "중구 발전과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수고하는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와 동료의원,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15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지방의회 역사를 바탕으로 출범한 제5대 의회 초선의원으로서 의회 발전을 위해 선배와 동료의원, 집행부 공직자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첫 임시회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등의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정등 소위 원구성을 위해 소집하는 회의"라면서 "이번 5대 의회에서는 무엇이 급했던지 원구성이 끝나지도 않고 의원들간 대립까지 있던 상황에서 보고요구 주체도 불분명한 구정업무 보고를 강행해 의원들 간에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 많고 사려 깊은 집행부 간부들이 의정보고 시기와 보고 받을 상황도 고려하지 못하고 구정 보고를 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차후에는 의회가 집행부로부터 제출되는 안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심의검토 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의장단을 비롯한 선배와 동료 의원에게는 "공직 선거법 개정에 따라 동료의원들은 당적을 가지고 의회에 진출했지만 구정 발전과 구민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는 의정 활동에는 편 가르기식 활동과 당파는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국회에서도 기초의회 의원의 정당 공천 제도를 폐지하려는 법률안이 거론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구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항은 누가 제안했던 간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바람직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주민들도 바랄 것"이라면서 "의원 각자는 의결기관을 구성하는 독립기관이기에 남녀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각자의 인격과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며 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이나 상임위원장들은 회의 원칙에 따라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도록 이해와 설득, 양보와 타협으로 바람직한 의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방 자치법상 사무국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보좌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원들의 4년 임기제는 의회운영에 관한 제반 법규 및 규정을 숙지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인 만큼 사무국 직원들이 의원들의 회의운영과 의정활동 등을 적절히 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차례의 임시회 과정을 뒤돌아보면 회의 진행시 보조자 역할을 맡은 배석공무원들의 적절한 보조만 있었어도 일련의 불미스런 갈등은 예방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직 의회운영에 익숙하지 못한 의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무국 직원들은 의회운영 관련 지식을 습득해 질서있고 합리적인 의회운영이 되도록 보조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