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 간판 주민생명 위협
안전점검 비용 市서 받아야
지난 18일 열린 제103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최병환 의원(신당2동)은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무질서한 옥외광고물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의원은 "중구는 서울의 중심구로서 하루평균 350만명의 유동인구가 서울시와 중구를 믿고 통행하고 있는데 과밀한 도심의 건물마다 무질서한 간판이 부착돼 미풍에도 흔들리는 위험한 상황이 목격되고 있다"면서 "옥외 광고물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전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날 가난과 배고픔을 벗어나기 위해 앞만 보고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정신없이 달려왔기에 오늘날 풍요로운 삶을 일구었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사후 안전관리가 매우 소홀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류의 무자비한 환경파괴로 지구상의 기후변화를 예측하기 힘든 현실에 우리 모두 주목해야 한다"며 "언제든지 폭우 돌풍 회오리 바람등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주민들을 불안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타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해서 발상의 전환없이 현실에 안주한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느냐며 관련업무의 비용은 서울시가 부담토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의원은 "중구는 상주인구는 14만명에 불과하지만 350만명에 달하는 중구 경유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 무방비 상태인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비용을 서울시로부터 반드시 받아 내도록 적극적인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이철수 행정관리국장은 "허가된 옥외광고물은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무허가 광고물은 관리가 잘되지 않고 있다"고 시인하고 "허가조건에 맞는 것은 허가를 유도하고 조건에 맞지 않는 것은 철거를 해야 하지만 양이 많아 일시에 철거하기는 어려운 만큼 변상금을 부과하거나 자진철거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