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1일 치러지는 제4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정당간은 물론 같은 당원끼리도 활발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구청장과 시의원 후보는 중앙당 정서와 서울시장 후보에 맞물려 바람몰이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구의원 선거와는 달리 더욱 관심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등의 서울시장 후보가 어떤 인물이고 어떤 비중을 차지 하느냐도 이번 지방선거를 예측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현재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바닥이어서 후보들이 대부분 한나라당으로 몰리는 형국이지만 시장후보의 결정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선거법 개정에 따라 어떠한 경우든 경선을 한 사람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받지 않아 예전처럼 혼탁한 선거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구청장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제, 시구의원 후보는 공천심사위원원회 결정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경선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모든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 후보 5명 본격활동 가속
여야 공천심사위 경과에 촉각도
■ 구청장 후보
중구청장 자리를 놓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전장하(57)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과 정동일(51) 중구의정회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한나라당에서는 현 성낙합 구청장(56)과 강기권(58) 중구경제문화연구소 대표와 류재택(46) 새중구포럼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지고 공천을 받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기간당원 30%, 일반당원 20%, 중구민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 경선제로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며,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프로필과 여론등을 감안한 후보를 결정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 후보들은 지역 구석구석과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바쁘면서도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의원 후보군 수면위로
구의원 출사표 지역별 난립 양상
■ 시의원 후보
시의원에 출마할 예정자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의원인 한나라당 성하삼 의원(56. 제1선거구) 서인종 의원(60. 제2선거구)은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제1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새로운 인물이 뛰어들 것으로 소문은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고 있으며, 제2선거구는 신당2동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최병환 구의원(51)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현재 공로연수중인 중구청 김중근 기획재정국장(59)이 선거구를 결정하지 못한 채 시의원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입당이나 후보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열린우리당에서는 뚜렸한 인물이 부상하지 않고 있고 출마하겠다는 후보도 없지만 2월10일 정도면 관망하고 있던 후보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민주당 최명옥 전시의원(59)이 서울시장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출마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출마할 경우 제2선거구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으로는 중구재향군인회 오진철 회장(64)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구의원 후보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4대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구의원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4개 선거구에 40명이나 되고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대부분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많아 스스로 승리를 장담하면서 표심잡기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는 후보가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차기를 위해 뛰어든 사람들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예전 선거와 달리 중선거구제로 변경됨에 따라 후보로 공천을 받으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돼 타당보다는 같은 당원끼리 물밑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비례대표가 도입됨에 따라 어느 당이 정당투표에 앞서느냐에 따라 중구의회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있어 정당 지지도도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오는 3월19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남아있고 열리우리당이나 한나라당이 2월말이나 3월초에 공천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5대 중구의회에 입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이 각 선거구마다 적어도 4명에서 6명까지 난립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구의원도 부단체장급에 가까운 월급이 주어진다는 점 때문에 매력을 느끼는 것도 있지만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거구제로 변경되면서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당의 행사나 지역 행사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거나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을 포함해 모두 4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공천이라는 결정적인 변수가 남아있음에 따라 양당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과당경쟁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선거구별 출마예상자들을 살펴보면 가선거구(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광희동, 신당1동, 중림동)는 열린우리당에서 김기태(63), 김영선(45), 윤판열(49), 임종권(58), 최강선(46)씨가, 한나라당에서는 임용혁(45), 정제구(58), 한면우(61), 황기전(50)씨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나선거구(신당5동, 신당6동, 황학동)에서는 열린우리당에 변창윤(49), 이기록(59), 조영훈(56), 최민오(54), 하홍선(60), 한나라당에서는 김덕만(50), 김재술(56), 심상문(58), 이복연(55), 정수복(65), 정태용(41), 민주당으로는 최철기(53), 이대일(54)씨, 다선거구(회현동, 필동, 장충동, 신당2동)에서는 열린우리당에 권오삼(38), 김수안(57), 양찬현(40), 정희조(59)씨, 한나라당에서는 김기윤(54), 김시원(57), 오세홍(61), 유현차랑(64)씨가, 라선거구(신당3동, 신당4동)에서는 열린우리당 김옥룡(49), 김항기(63), 송진호(62), 양동용(51), 이상록(50), 한나라당에서는 김동학(56), 손덕수(70), 윤승호(61), 정해민(53)씨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신당4동 박윤기(64)씨는 현재 자치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을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출마는 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후보들이 많지 않지만 서울시당 차원에서는 어떻게든 후보를 내겠다는 구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2월경 후보자를 선출해 입후보한다는 계획만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