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열린 제128회 중구의회 정례회에서 오세홍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월 1일에 준공된 청계천 복원공사로 우리 중구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청계천 주변의 평화시장, 방산시장 등의 재래시장과 동대문 패션몰의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주차 문제와 화장실 부족, 보행로 협소, 노약자나 장애인의 이용등 접근 불편 등의 문제점을 보완 개선하고 한 차원 높은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도 장기간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서민 생활의 주름살이 펴지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 실직자와 노숙자들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구청장 취임이후 역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구사회 안전망 구축사업도 더욱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오 의장은 "우리 제4대 의회는 열린 의회, 깨끗한 의정,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목표로 한 해 동안 집행부에서 추진해온 각종 시책사업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구정 전반에 걸친 각종 현안을 면밀히 분석 검토해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은 물론 합리적인 대안까지 제시하는 등 생산적인 의정활동 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신설로 인해 늘어나는 구민들의 세금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중 가장 먼저 세율을 40% 감면하는 구세조례를 지난 5월27일 개정하고, 정보화시대를 맞아 전자의정을 실현코자 서류없는 의사진행은 물론 2004년도부터 추진해온 회의록 CD 발간을 완료했다는 것.
이 밖에도 수도분할이전 반대 및 독도수호 결의안 채택, 남산고도지구 완화, 장충동 고가 철거 및 남산타운 아파트 주변의 초등학교 건립 등 지역숙원 사업 해결을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우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도 중구 예산은 일반회계가 1천856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약 40여억원 정도가 감소됐다"며 "내년도 예산 사업별로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정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억제하고 지역개발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