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육교철거 공약 이행 큰 보람
민원 현장 찾아 문제해결 동분서주
본지에서는 제4대 중구의회 의원과 시의원들을 찾아 그동안 의정활동방향과 지역의 현안문제를 짚어보는 '지방의원에 듣는다'를 시리즈로 취재 보도한다. 지난 3년 동안의 의정활동으로 중구발전에 기여해 온 의원들의 소신과 철학, 역할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30년 동안의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장충동 발전을 주도하면서 모든 정성을 다하고 있는 유현차랑 의원(장충동).
그는 제4대 의회 전반기 행정보건위원회 위원, 후반기 복지건설위원회 간사, 운영위원, 2회에 걸친 예산결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은 물론 5분자유발언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하는등 발빠른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10월21일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일보가 수여하는 제3회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민원이 있으면 현장에서 직접 전화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과 만남을 통해 지역문제를 논의하는등 저녁 12시전에 집에 들어가 본적이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2004년 정례회에서 92건의 자료를 집행부에 요청해 공무원들을 곤혹스럽게 하면서 문제를 꼬집어 구정질문 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구정업무를 잘 알고 있다.
유 의원은 특히 제4대 의원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장충동 육교가 작년 8월 8일 철거돼 무엇보다도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수정약국앞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장애인 및 노약자 등의 통행은 물론 주민들간의 교류가 원활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육교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지만 철거되지 못하고 있다가 유 의원등이 경찰서와 시경등에 수차례 걸쳐 요구함에 따라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육교 철거를 위해 2003년말 중구의회에서 철거비용으로 1억원을 확보하고 경찰청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공영주차장은 지난 7월 장충동2가 193-39번지 외 9필지로 대지면적 1천740㎡(526평)에 지하1층에서 지상3층 규모로 구비와 시비, 국비 약92억원을 들여 106대를 주차하게 됐으며 옥상에 조경이 설치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케 했다. 특히 3층에는 15억원을 들여 장충문화체육센터 300여평을 증축, 150평은 독서실 146석, 150평은 헬스클럽 체력단련실로 꾸몄다.
유 의원은 3호선 동대입구역을 장충동과 병기토록 다양한 루트를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면서 주민들의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당시 박형상 주민자치위원장등 주민 692명이 연대서명한 동대입구 장충동 병기 청원이 중구의회에 제출됨에 따라 제121회 중구의회 임시회에서 유 의원이 소개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채택, 서울시등에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실정이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 대한 명칭병기는 '동대입구'라는 한정적 명칭을 사용하기보다는 동대입구(장충동)이라는 형식으로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서울시민 누구에게나 보편 타당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면서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장충어린이집과 관련, "현재 어린이집은 72평으로 협소해 어린이 놀이터가 옥상에 있을 정도"라면서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공영주차장 공사현장 주변에 있는 182평의 주택을 매입해 어린이집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예산반영을 타진하고 있다.
유의원은 "장충동이 면적이 좁아 쉼터하나 조성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면서 "태극당옆 가로공원에 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희고가도로도 철거돼야 중구는 물론 장충동 발전도 기대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재개발과 관련, "장충동 일부에 재개발 기본계획이 들어가 있지만 주민들이 미온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재개발이 이루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된다"면서도 "고도제한등을 완화해서 적어도 15층 이상은 돼야 사업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장충동의 이방지대로 남아있는 분도빌딩뒤 일명 벌집에는 가스통이 182개가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였지만 최근 가스 공사가 마무리 돼 11월 4일 가스공급이 시작됐으며 71세대가 혜택을 받고 있다. 이 벌집은 현재 각 세대마다 화장실이 없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는 열악한 지역으로 안전진단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던지 아니면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무초교 뒤 10여가구는 작년에 공사가 마무리돼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유 의원은 "장충동에는 노후한 주택이 많아 이행강제금을 물고 있는 세대가 많다"면서 "이행강제금을 줄여주던지 아니면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주민들에게 오히려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장충동은 살기 좋은 동네라고 예찬한다. 이유는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자유센터 평통사무처 장충단비 수표교 유관순 동상 장충단 공원은 물론 남산을 끼고 있어 쾌적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청계천 복원에 따른 인프라 조성과 관련, "청계천 복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변 상인들이 친절과 서비스를 통해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판매하면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상권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로는 구체적인 방안을 이미 마련해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구도 이익이 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원은 "청계천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은 물론 민관 합동으로 상가활성화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청계천 시너지 효과는 충분한 만큼 이번 정례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구정질문 하겠다"고 말했다.
중선거구제 도입과 유급화에 대해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중선거구제로 인해 구의원들과 시의원의 지역이 겹치는등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급제로 인한 인재등용문제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는 어렵겠지만 제6대 정도가면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인재들이 의회에 진출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전국기초의원 사퇴와 관련, "기초의원 사퇴 발표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면서 "내년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어 지역이나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온 몸을 던져 겸손하면서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