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제4대 중구의회 의원과 시의원들을 찾아 그동안 의정활동방향과 지역의 현안문제를 짚어보는 '지방의원에 듣는다'를 시리즈로 취재 보도한다. 지난 3년 동안의 의정활동으로 중구발전에 기여해 온 의원들의 소신과 철학, 역할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정수복 의원(복지건설위원장, 신당5동).
3년동안 공약사항 100% 초과 달성
교육ㆍ주차ㆍ중기육성 문제 해결 동분서주
그는 제4대 중구의회 전반기 복지건설위원회 위원, 후반기 복지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구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복지 향상에 기여하는등 남다른 의정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작년 5월3일부터 6월2일까지 1개월 동안 2003회계년도 결산검사 책임위원으로 활동, 세입세출등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적법성 그리고 부적합성등에 대해 지적하고 중구의 건전한 재정편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현재 신당5동 새마을 금고 이사장, 서울토박이 중구협의회 고문등으로 활동하면서 중구토박이 회원들의 활성화에도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수 차례에 걸쳐 구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등을 통해 국립의료원 옆 노상 포장마차 철거를 요구해 2004년6월 철거, 주민 통행권을 실현했다. 또 구청 주변의 인쇄골목, 오토바이등의 무질서한 현장사진을 촬영한 뒤 집행부 관계자들을 추궁,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5분 자유발언으로 중구민들이 원하는 뉴타운지역 신청을 하지 않은 문제를 제기 하기도 했으며, 충무아트홀 완공에 따른 교통대책과 운영수지 개선 방안,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확보대책, 신당동을 중심으로 한 발전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주택재개발 또는 재건축을 할 경우 주민갈등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주민갈등으로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주민 갈등해소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최대현안문제로 등장했던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해 여론을 환기시켰으며 신당3동 초등학교 설립 촉구등을 통해 중구 교육환경 개선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구에서 시행하는 각종사업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나 공청회를 개최토록 요구해 현재 각동에서 사업중인 공사등에 대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토록 했다.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김포매립장 포화상태 대비, 폐기물 저감 및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노인복지사업 확대는 당연하지만 경로당 이용노인에 대한 중식제공은 관련 규정을 검토, 취사시설의 설치 보완등 제반사항을 검토해서 추진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경제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건전육성을 위해 중소기업기금 융자에 있어 이자율을 인하하고 상환기간을 연장하면서 대출조건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년여 동안 2002년 구의원 출마 당시 공약사항을 100%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0여년 동안 선거때만 되면 공약으로 내걸었던 주민들의 숙원사업 다산 어린이공원을 구의원이 되자마자 본격적으로 추진, 노후건물과 무허가 건물 37동을 철거하고 2003년8월 완공토록 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공원은 신당5동과 6동이 연결돼 있고 사방이 직사각형으로 1천113평에 다목적 공원으로 완공돼 중구에서 제일가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당5동 어린이집은 연면적 853.22㎡(258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총 25억4천800만원의 공사비를 투입, 2003년 4월 완공됐으며 현재 1백72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미끄럼틀 시소 회전놀이기구 통나무타기 그네 정글짐등의 최신 시설을 갖춰 맞벌이 부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학봉 근린공원은 당초 하왕십리공원으로 명명돼 있는 것을 중구와 이름이 맞지 않다며 성동구와 서울시에 협의, 무학봉 근린공원으로 변경했으며 주민들의 휴식처인 팔각정을 신축하고 각종 운동시설은 물론 걷기코스를 조성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
그리고 경륜기금으로 대지 200여평에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배드민턴 농구 배구 요가등 생활체육 시설로 이용하는 전천후 무학봉 체육관을 완공해 신당5동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동고 복합화 센터는 지상 3층 지하 4층의 건물로 실내 수영장 실내 체육관은 물론 공영주차장을 건립토록 해 100여대를 주민들이 주차토록 해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성동고 강당 자리 2천80평에 43억원을 들여 (가칭)신당초교를 지하1층 지상6층으로 건립해 내년에 완공되면 2007년부터 광희 흥인등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최고의 시설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밖에도 이면도로 교통환경개선책을 마련하고 신당5동 일대에 소규모 공원이 조만간 조성되고, 교통안전회관과 금호유수지간 도로확장을 서울시에 촉구해 금년에 완공하게 된다. 주택재개발정비 예정구역의 사업추진은 주민과 협의해 주민요구사항을 조속히 수렴토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신당5동의 바람직한 발전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도시 건설이라고 생각한다"며 "노후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등이 많고 도로가 협소해 주민불편을 겪고 있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시설과 주변환경을 개선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10월1일 청계천 복원과 관련, "관광객 증가로 청계천 주변 상가들이 생기를 되찾고 있어 중구지역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구 일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간선도로에 특색있는 가로수를 식재하고 충무로 영화의 거리를 활성화 하는등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계천과 연계된 주변연결도로를 2004년부터 최근까지 35억원을 들여 정비하고 있어 쾌적한 환경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것.
중선거구제 도입과 유급화에 대해 "중선거구제는 인구가 많은 동은 유리하지만 인구가 적은 동은 불리하는등 장단점이 있다"면서 "유급제가 되면 어느 정도 인재가 등용될지 모르지만 유급제 대신 전문위원을 더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국기초의원 사퇴와 관련, "내년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도 남았고 임기도 7개월이 남았는데 의원들의 생각을 무시한 의장단의 결의는 무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의장단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지방의회 현안문제와 관련, "공정한 의회운영을 위해서는 사무국 독립은 당연한 것"이라며 "적어도 전문위원등은 의회에서 별정직으로 임명해야 의회 위상정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의정활동이 부족한 것이 많지 않았나 반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