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2004회계연도 결산검사 강평회가 열린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임용혁 책임결산검사 위원이 강평하고 있는 모습.
지난 8일 구청 지하상황실에서는 제 121회 임시회에서 책임결산검사위원으로 위촉된 임용혁 의원과 최원익·이상열 공인회계사, 김종숙 세무사 등 3명의 결산검사위원이 지난달 10일부터 30일동안 진행한 중구청 각 부서별 예산집행 및 회계처리 검사를 마무리하는 2004회계연도 결산검사 강평회가 열렸다.
이날 강평회에서 임용혁 의원은 "전반적으로 규정에 의거, 회계처리가 잘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부서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한 뒤 "지방재정 효율성과 회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0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복식부기 도입에 맞춰 전직원에 대한 회계교육을 철저히 하는 등 원활한 집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지적 사항으로 지난해 6월 행정자치부 예규 제 146호인 '세출예산집행시 신용카드사용 및 관리요령' 개정에도 불구, 대부분의 부서에서 신용카드사용 관리요령의 숙지 및 이행이 미숙해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고 민간단체보조금을 관리하는 6개 부서에 대해서도 보조금에 대한 사전 및 사후관리가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비나 인건비로 지급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민간단체에 대한 보조금과 관련, 인건비 및 운영비로 예산을 집행한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키도 했다.
부서별 상세 시정요구사항은 △총무과 예산편성의 신중성 요망 △자치행정과 농촌일손돕기 경비처리 사후보완 미흡 △문화체육과 구청장기 축구대회 지원금 정산 증빙 보완 △전산정보과 경진대회 활성화 방안 마련 △사회복지과 예산집행의 활성화 강구 △청소행정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계속적 노력 △지역경제과 구민 가스안전교육 실시 요망 △환경위생과 사후 증빙서류 개선 요망 △건설관리과 배상금등 예산의 과다 편성 △토목과 예산과목 적정편성 요망 △교통지도과 포상금 지급규정 준수 △지역보건과 예산집행의 활성화 방안 강구 등이다.
임 의원은 회계서류 정산시 보조금을 지급받는 단체는 5만원 이상 비용지출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현금 사용에 대한 증빙으로 금년부터 국세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현금영수증 제도를 통해 정산토록 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