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 벚꽃축제 열자"
최병환 의원(신당2동, 행정보건위원장)
지난 4월29일 열린 제12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최병환 의원(신당2동, 행정보건위원장)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서 남산을 벚꽃 축제의 명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수도서울의 심장인 남산은 1940년3월12일 최초 공원으로 결정고시 된 뒤 1984년9월22일 남산 도시 자연공원으로 건교부 347호로 고시한 명산으로 총 89만6천625평이며 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늘 푸른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수목이 191종 288만1천870주로써 푸른 수림경관이 훌륭하고 산꼭대기에는 우뚝 세워진 서울타워와 봉수대, 팔각정이 있다"면서 "사방에서 서울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값으로 산출하기 어려운 명산으로 봄이면 아름다움을 뽐내는 벚꽃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일본의 국화라고 해서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아름다운 왕벚꽃은 원산지가 제주도로써 우리에게 자부심을 갖게 해주기도 하며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윤중로는 벚꽃축제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는 것.
최의원은 "이제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마인드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것은 국력이 약해서 시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똘똘뭉쳐 국력을 신장시키는데 매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남산의 자연경관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중구를 널리 알리고 많은 구민에게 자연과 함께 길거리 문화예술을 겸비한 훌륭한 이벤트까지 접목시킨다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며 "남산의 경관을 활용한 대 구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벚꽃 축제를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서울시에서는 남산의 보존가치를 높이 평가해 5월1일부터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남산을 생태계 보존지역 수준으로 보전 관리한다고 발표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혀 주목되고 있다.
"동명ㆍ길이름 개정해야"
손덕수 의원(신당3동, 전의장)
지난 4월29일 열린 제12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손덕수 의원(신당3동)은 "획일적인 동명과 타구와 같이 쓰고 있는 길 이름을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방문과 문헌조사를 실시해 실험적인 발언을 준비했다"면서 "지금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변화에 맞춰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고 바꿀 것이 있으면 바꾸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구에는 15개 행정동이 있고 그중 소공동, 회현동, 명동, 필동, 을지로동, 장충동, 광희동, 중림동, 황학동의 9개동은 역사적인 유래나 특색을 지니고 있는 고유한 이름으로 돼 있는데 반해서 신당1, 2, 3, 4, 5, 6동등 6개동은 마치 학교에서 학급번호 매기듯 숫자로 되어 있어 부르기는 쉬울지 몰라도 아무런 뜻이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이다.
손의원은 "숫자로 단위 조직의 이름을 붙여 부르면 여러면에서 가장 편리한 기관은 아마도 학교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요즘은 학교에서도 숫자대신 학급명칭을 뜻 있는 글자나 나무이름 꽃 이름 등으로 고쳐서 부르는 학교가 늘고 있다"며 이화여고를 예를들어 소개했다.
그는 "따라서 신당동 지역에는 신당동 외에 충현동, 약수동, 청구동, 문화동, 동화동 등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유서 깊고 주민들 귀에도 익숙한 동네 이름이 많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동명을 개정함에 있어서는 주민의 의견수렴이나 예산, 행정적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작업이지만 백년 천년이 지나서도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부를 수 있는 특색있고 고유한 동명칭 개정을 위해 우리 모두 사명감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3동을 포함한 신당동 동명칭 개정에 대해 집행부에서는 주민여론 수렴이나 연구와 검토를 할 의향은 없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손의원은 이와함께 "중구는 성동구에서 '응봉길'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굳이 중구에서 응봉길을 같이 쓰면서 혼란을 초래할 필요가 있느냐"며 개정할 계획은 없느냐고 질문했다.
"조례개정 교부금 받자"
조영훈 의원(신당6동, 조례특위위원장)
지난 4월29일 열린 제121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조영훈 의원(신당6동)은 "성동구 재정자립도는 38%인데도 불구하고 행정타운이 잘 조성돼 있는데 이는 시비를 582억원이나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동구청은 구청, 의회, 교육청, 청소년수련관, 경찰서 등 행정타운이 잘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런 환경이면 업무에 대한 효율성도 높이고 구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도 잘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자료를 검토해 봤다"면서 "성동의 2005년도 예산은 1천750억원, 재정자립도는 38%, 주민(인구)은 34만명, 공무원수는 1천100명인 열악한 자치구인데도 거대한 행정타운을 건설한 것은 1996년부터 금년까지 투입된 856억원중 구비가 274억, 시비가 582억원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구는 2005년도 예산은 2천160억 인구는 14만여명, 공무원수는 1천300명, 재정자립도는 92.5%이며 시에서 산출한 기준재정 충족도는 144%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
조의원은 "서울시 관련 조례에는 기준재정 충족도를 산정하는 조항이 있는데 측정항목ㆍ측정단위는 표기되어 있지만 유동인구를 계상하는 조항은 없다"면서 "이 조례를 개정해야 교부금을 받을 수 있는데 조례를 개정해 달라고 요구를 해 봤느냐"고 질책했다.
그는 "중구는 유동인구가 많아 명동, 소공동등은 각종 민원업무로 직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으로 조례가 개정되지 않아도 교부금을 받을 수 있는데 집행부에서 먼산만 보고 있다"면서 "결국 중구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과 경비를 써가면서 서울시의 일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정부에서는 금년부터 세제개편으로 종합부동산세가 신설돼 중구는 350억의 세입에 문제가 발생될 전망이라며 이런 상태로 몇 년만 지나면 중구는 서울에서 몇 안되는 낙후된 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집행부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하고, 우리의회에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한 우리 구민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