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제102회 중구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최병환 의원(신당2동)은 "주차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주차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착될 때까지 특별전담팀을 만들어 강력한 행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수도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타 자치단체에 비해 365일 차량 홍수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의원은 "신축 또는 증ㆍ개축시 규정에 의해 많은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의 사후관리 소홀로 많은 주차장이 타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집행부의 관리소홀은 직무유기일 수도 있다"며 더욱 세밀하고 충실하게 직무에 임해달라 주문했다.
또 "작년 12월부터 재해방지를 위해 주차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주?정차 단속만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차량 한 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건립비용이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당 약 7천만원이 소요되고 있다"며 "중구 전역에서 자기주차장에 100만대만 주차하더라도 70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최근 건교부는 내년부터 주거지역 주차관리지구를 지정하고 1가구 1주차장으로 설치기준을 강화하고 공영주차장도 우선 확충시킬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며 관악구는 야간 주차장 개방운동을 전개, 1천500억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산출근거 기준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중구도 가능성 있는 해당건물에 야간 주차장 개방운동을 추진할 계획은 있는지 그리고 기존 주차장 활용을 정착시키는 전담팀 운영에 대한 견해를 진솔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중구자치신문 제35호 2면 (2003년2월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