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성하삼 의원(중구 제1선거구)이 지난 6월30일 열린 제26회 정례회에서 재정경제위원장에 당선됐다.
4명이 출마한 가운데 투표에 들어가 1차에서 최고득표를 기록했지만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차 결선투표에 들어가 경쟁자인 조규성 의원(금천구)을 56대35로 물리치고 재정경제위원장에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 의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9개 상임위원회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표로 위원장에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하삼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한나라당 대변인을 역임, 동료의원들의 가교역할을 하며 근면함과 성실함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회 발전은 물론 중구지역 발전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와 관련, "동료의원들이 거의 다 지역선거운동을 통해 당선된 인물들이어서 표정관리를 잘해 선거에 더 어려움이 컸다"며 "당초 67표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말해 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음을 시사했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서울속의 중구의 위상을 제고하고 11개 법정동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성원해준 주민들에게 은혜를 갚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중구의 민원을 해결하고 중구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중구와 서울시 발전의 가교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이전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면서 중심인 중구민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삭발보다 더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관철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7조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 재정경제위원회는 서울시 경영기획실, 시정개발연구원, 산업국(재래시장, 도시가스등), 정보화 기획단, 서울보증재단, 산업진흥재단, 한남 상계 엘림등 4개의 직업전문학교, 가락시장, 강서농수산물센터, 교육청, 경찰청 위임사무, 소방서등의 예산을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의 핵심 상임위원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