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동보성에서 열린 중구의회와 중구의정회 간담회에서 조영훈 의장과 오세홍 의장 등이 건배를 하고 있다.
/ 2018. 10. 10
중구의회(의장 조영훈)와 중구의정회(회장 오세홍)가 중구발전을 위한 상생과 협치의 첫걸음을 내딛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1991년 3월 25일 초대 의회가 출범한 뒤 8대까지 무려 27년 만에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중구의정회는 전직 구의원들의 모임으로 중구현안을 잘 알고 있어 중구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현직 의원들과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인해 상생이 어려웠었다. 하지만 조영훈 의장이 의회에 입성하고 의장으로 당선되면서 새로운 관계정립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의회는 지난 5일 명동 동보성에서 중구의정회 회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영훈 의장을 비롯해 이화묵 이혜영 윤판오 고문식 박영한 이승용 김행선 의원, 의정회에서는 오세홍 회장을 비롯해 김경술 김기태 김동학 김연선 김사홍 김항기 박복수 손덕수 성하삼 양동용 오진철 우봉윤 윤승호 이한성 전용해 최철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영훈 의장은 "제8대 중구의회가 개원한지 이제 3개월이 지났다"며 "매년 분기별 또는 상·하반기라도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조 의장은 "서소문 역사문화공원의 예산은 반영이 됐지만 구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2년 동안 의결되지 않아 계류 중에 있던 것을 해결했다"며 "의회운영에 있어서 모든 의원들과 합의를 통해 운영하고 있고, 예산도 모두 협의해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제8대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중구의회는 전국에서 최초로 하루 만에 만장일치로 원구성을 마무리했었다.
오세홍 회장은 "조영훈 의장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의정회원들은 전직 의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주민화합에 몸 바쳐 나가겠다. 현직 의원들도 임기가 끝나면 의정회 회원이 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김사홍 전 의장은 "조영훈 의장이 의정회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감사드린다"며 "전직 의원들도 현직에 있을 때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중구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의정회가 영원히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연선 전 의원은 "중구 의정회를 중심으로 중구발전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을지로 미공단 부지를 활용해 중구노인요양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하삼 전 의원은 "서로 배려하고 상생하면서 지방자치의 꽃을 피워달라"며 "현직 의원 여러분들이 중구의회의 위상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양동용 전 의원도 "중구의회와 중구의정회가 서로 상생하면서 협치를 통해 중구발전을 도모해 나가자"며 "수시로 모임을 갖고 상생방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