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3. 14
지난 2월 28일 열린 제242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변창윤 의원(부의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고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복지관을 상시 청소차고지로 활용하는 것은 주민복지를 역행하는 것이고 시설이용고객과 지역주민들에게 고통과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이며 중구 청소행정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주장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인천 백석동 청소차량 차고지 선정 논란과 관련, "당시 상임위에서 해당 과장은 의원들을 상대로 청소차량 차고지 대체부지 매입의 긴급함을 피력하고 인천 백석동 부지가 청소차고지로 적격하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하지만 의원들은 해당 부지가 중구 관내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청소차량 왕복운행이 장시간 소요됨으로 제때에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차질이 우려된다는 점을 강력히 지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해당 과장은 지리적 여건이나 도로상황을 감안하면 원활하게 쓰레기를 수거해 청소차량을 운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변을 했고 속기록에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변 의원은 "그런데 집행부에 확인한 결과 원활한 쓰레기 수거를 위해 청소차량의 주행시간을 최소화해서 신속하게 관내 쓰레기 수거지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부득이하게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주차시설 등을 8대의 청소차량 차고지로 활용하게 됐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는 집행부에서 인천 백석동 청소차고지 유치를 위해 구민의 대표기관인 구의회는 물론 구민을 우롱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진정 구민의 복지향상과 쾌적한 청소환경 조성을 위해 복지관이 제 기능을 다하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하고 "복지관 시설 공간을 청소차량이 차고지로 이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청소차량 운영문제를 철저히 진단해서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