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의원들의 구정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 2017. 6. 28
중구의회(의장 김기래)가 집행부는 물론 동료의원들 간에도 심각한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2017년도 제2차 수시분 구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됨에 따라 서소문 역사공원 기념공간 조성예산이 불가능해지면서다.
지난 22일 제23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전개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불참해 반쪽 의회로 전락했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이 본회의장에 불참한 가운데 박영한 정희창 고문식 이화묵 의원 등 4명은 의원들이 "이유 없이 추경안 심의를 하지 않고 구정질문만 하면 뭐하느냐"며 "구민 앞에 창피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구정질문을 보류하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에 따라 구정질문은 양찬현 양은미 이경일 변창윤 의원 등 4명만 참석한 가운데 구정질문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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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에 참여한 양찬현 의원은 △불법주정차 1분이상 단속 시행 △공무원 청렴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추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양질의 일자리 제공 △진정한 복지 그늘막 등을, 양은미 의원은 △다산동 성곽길 공영주차장 건립 △용역사업의 효율적 추진 △지역축제 문제점 개선과 활성화 △구의회를 상대로한 집행부의 부적절한 처신 등을, 이경일 의원은 △부진한 공모사업 등 인센티브 평가결과 △저소득층 보훈대상자 지원방안 △우기대비 수방대책 등 풍수해 대책 마련 △우수정책 벤치마킹 도입 등을, 변창윤 의원은 △사업의 타당성 등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조성 문제 △예산집행 등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조성 관련 △경로당 운영프로그램 내실화 촉구 △제일평화시장 증축관련 문제점 및 공사관리 적정성 △자매결연 도시교류의 내실화 문제 등을 질문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23일 열린 제3차 본회의 구정질문 일괄답변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제기한 의견들은 의정 현장에서 얻어진 소중한 목소리로 구정 사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며 "이제 민선6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주요 시책사업을 신속히 마무리 짓고 중구의 미래 청사진도 그려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정례회에서 서소문 역사공원 조성, 정동야행 개최 등의 추경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돼 '상생과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