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6. 14
한국영화의 역사가 담긴 서울 충무로에 복합영상문화공간 서울시네마테크가 생긴다.
최판술 시의원(국민의당, 중구1)은 서울시가 2020년까지 충무로에 아시아대표 시네마테크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시네마테크는 중구 초동 공영주차장 부지(초동 64-11)에 지상 10층 연면적 약 5천㎡ 규모로 추진된다. 시는 고전·독립영화 상영관, 영상미디어센터, 영상자료 보관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당초 시네마테크를 2018년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나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사업이 연기됐다. 결국 지난해 11월 4차 심사에서 시네마테크 내 영상 미디어센터는 국비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이용객 증대를 위한 시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으로 승인받았다. 또 최 의원은 해당 사업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동료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 충무로 시네마테크 건립 필요성을 설명했고 그 결과 지난 4월 말 안건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계획안 통과로 시는 올 하반기에 설계공모를 낼 계획이다. 공모 결과가 나오면 시는 곧바로 기본 실시설계에 들어가 착공은 2019년, 준공 및 개관은 2020년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네마테크 건립은 서울시가 발표한 '영상 문화산업 발전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중구청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네마테크 건립 예정지 주변에는 서울극장, 명보 아트홀 등 다수의 문화시설과 명동, 청계천, 남산 등의 관광명소가 위치해 있어 이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으로 중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판술 시의원은 "당초 사업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원안대로 통과돼 다행"이라며 "중구가 차세대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인 영화문화산업의 선두주자 역할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