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5분 자유발언 / 이 혜 경 의원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5.09.09 22:09:46

"서울시향 도약방향 진지하게 고민해야"

/ 2015. 9. 9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 중구2)은 지난 2일 열린 제263회 서울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전방향 모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작년 시향문제가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정명훈 예술 감독과 관련 보도된 내용은 정 감독이 서울시로부터 얼마를 받는데 이것이 국제적인 기준에서 적당한 것인지, 그렇게 받으면서도 또 항공료를 횡령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지, 박현정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막말을 하고 성추행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지 등에 대한 것인데 서울시향에 대한 접근이 시향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와 정 감독과의 갈등에서 정 감독의 주장은 대표가 직원들을 인간적으로 모욕함으로 인한 서울시향 직원들의 인권 문제이고, 박 전 대표의 주장은 특정 인물의 사조직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의 운영에 대한 문제제기에 따른 직원들을 동원한 음해"라며 "박 전 대표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최근 수사결과 '혐의 없음'으로 밝혀졌고, 시향직원 중 호소문을 쓴 직원 17명에 대해서는 아직 그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에서는 급하게 정감독과의 계약을 위해 8월 21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담회를 요청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 계약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정감독이 조선일보와 8월 27일 인터뷰에서 '계약하지 않고 감독자리를 내려놓겠다'는 인터뷰를 했다. 서울시가 문광위나 당사자인 정감독과 계약을 추진하는 방식 또한 매우 미숙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년은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 내 예술단에서 별도의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고, 앞으로의 10년을 착실히 준비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할 시점"이라며 "언제까지 특정 개인에 의존하는 서울시향이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서울시향의 안정적인 독립기반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0년간 정 감독이 전권을 행사하며 파격적으로 서울시향을 발전시켰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지난 10년간 단원과 후진의 체계적인 훈련과 양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비단 지휘뿐만 아니라 공연기획, 작곡 등 모든 분야가 정 감독의 10년 지기 친구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향이 됐고 앞으로는 이 점을 개선해 나가야한다는 것이 우리위원회의 일관적인 문제 제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향비전위원회는 5회에 걸쳐 2∼~3시간 이상씩 전문가들과 진지한 토론회를 했고 용역을 주어 시향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서울시향이 지난 10년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지만 향후 10년의 방향은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서울시는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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