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6. 24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4호선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새로 생겨 환승이 한결 편해진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최판술 의원(중구1, 새정치민주연합)은 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공사 중인 5호선과 4호선 사이 환승 엘리베이터가 오는 10월 초 설치 완료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엘리베이터가 완공되면 교통약자의 지하철 환승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우, 지금은 4호선 승강장에서 5호선 승강장으로 가려면 약 30분 정도가 걸리고 휠체어리프트를 두 번, 엘리베이터를 한 번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10월부터는 엘리베이터만 한 번 타면 약 3분이면 환승할 수 있다. 이동거리도 160m 가량에서 53m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이번 공정에서 큰 난관이었던 역사 바닥을 뚫는 작업이 완료된 기념으로 지난 5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관통행사를 가졌다.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관통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편의시설 공사로 인해 이용 승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엘리베이터의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더불어 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와 함께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지하철'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여기서 얻은 다양한 의견을 추후 5∼8호선에서 진행할 승강시설 공사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최판술 시의원은 "공사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줄 수 있지만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것인 만큼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며 "교통약자를 포함해 이용승객 모두가 편안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 의원은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신당역 내 승강편의시설 추가 설치를 요구해 공사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