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국립의료원 부지 대체병원 신축' 주민설명회에서 정호준 의원이 신축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2015. 2. 25
정호준 국회의원(중구/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1일 충무아트홀에서 '국립의료원 부지 대체병원 신축' 주민설명회를 개최, '의료원 신축·이전을 위한 업무협약' 내용보고와 함께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주민 설명회는 보건복지부 박재만 공공의료과장과 서울시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의 구체적인 신축계획 보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구에서는 정호준 의원을 비롯해 이경일 의장, 최판술 시의원, 양찬현 변창윤 김영선 정희창 양은미 의원, 직능단체장 등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관련 복지부-서울시 MOU'의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그간 진행됐던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박재만 과장은 "스칸디나비아 양식으로 건립된 기존 의사숙소는 근대 건축물로 보존하고, 을지로 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 분원 건립을 조건으로 을지로 부지를 매각하게 된다"며 "보건복지부는 초기시설 장비 등 기능 보강비용과 공공보건프로그램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부지는 2만7천573㎡로 공시지가는 4천274억원이며, 서초구 원지동 부지 6만9천575㎡에 사업비는 4천39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박유미 과장은 새로 건립 될 공공의료시설의 기능은 "도심권 공공의료기능유지와 의료취약계층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운영실적에 맞춘 적정규모의 장례식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국립의료원 이전시점을 201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신축병원은 서울의료원과 연계방안에 대해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호준 의원은 "현재 을지로 부지에 응급실과 장례식장을 갖춘 서울의료원 분원 형태의 병원이 신축되는 동시에 최신 의료장비 도입 지원도 함께 이뤄지게 돼 명실상부한 공공의료의 핵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의료원 분원 관련한 예산과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