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에 발암물질 석면 방치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4.12.11 16:22:38

최판술 시의원 "시청· 을지로입구·3·4가·서울·충정로역 등" 주장

/ 2014. 12. 10

 

상당수의 서울지하철 역사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700만 명의 지하철 이용객이 발암 물질에 그대로 노출되는 셈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청, 을지로입구, 을지로3가, 을지로4가, 서울역, 충정로역 등 28개 역사에 석면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구1)이 서울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역사 공기질 석면 실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메트로 총 120개 역사 중 87개소의 석면이 올해 9월까지 제거가 완료된 반면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환승역사인 시청, 을지로입구, 충정로역서 석면 자재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석면 함유농도가 높고 쉽게 부서지는 특성 때문에 석면 노출위험이 큰 자재로 취급되는 석면 뿜칠재 역사는 총 7곳이다.

 

환경부에서는 '제2차 지하역사공기질 개선 5개년 대책'을 지난 2013년 10월 수립, 지하철 등의 실내공기질 개선으로 일상 속 국민 불편해소 및 국민행복에 기여한다고 했지만, 정작 예산 반영은 하지 않아, 올해 개선된 역사는 전혀 없었다. 더욱이 건축년도가 30년 이상 돼 메트로 자체 내용 년 수 기준 20년을 초과한 신천, 남부터미널, 충정로역 등도 예산 부족으로 사업시행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측은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 매년 환경부에 '역사 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예산부족으로 충정로역은 3순위 사업으로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판술 의원은 "대책까지 수립해놓고 예산 부족으로 하루 7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를 방치해 놓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 때문"이라며 "석면역사의 대부분이 이용률이 높은 역사이므로 정부는 조속히 석면제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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