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12. 3
정호준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중구)이 지난달 26일 환일고 대강당에서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내용으로 특강을 가졌다.
이 날 특강은 '좌절과 실패'를 주제로 1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으며 정치를 싫어했던 정 의원이 정치를 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좌절과 실패를 극복하고 인류사를 바꾼 세계적 인물들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집안 대대로 군부독재반대 투쟁과 민주화 투쟁을 해 오셨던 까닭에 어린 시절 느꼈던 '정치'는 매우 힘겹고 버거운 것이었다"며 "성공한 CEO가 돼 사회적 기부와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싶었던 것이 나의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여러 차례 선거에 떨어지고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것이 인생의 크나큰 자양분이 됐다"며 "좌절과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기회와 정의를 제도화하고 나눔의 삶을 실현해 가는 것이 더욱 소중하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 환일고 학생들은 매우 열띤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최근 정치권 모습이 부끄럽지는 않은지 △집안배경이 좋지 않은데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청소년 시절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정 의원은 "미래의 정치에 과연 희망이 있는지 여부는 이제 곧 유권자가 될 고등학생 여러분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잘 선택하고 꼭 투표해 달라"고 답했으며 "실패란 안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인 만큼 꿈과 열정을 갖고 도전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