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11.19
서울시의회는 의회를 방문하는 시민에게 고품격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갤러리 확보가 어려운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의회 본관1층 중앙홀 갤러리를 개방하고 있다. 이는 다소 권위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의회 이미지를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친근한 이미지로 개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로 서화양화 및 판화 30여점을 전시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2015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적 색채(Korean Colors)'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작가 Anne-Marie DOYEN(DOAM)과 한국목판화의 대표적 작가인 김상구 화백이 '한국적 색채(Korean Colors)'을 형상화한 유화 및 판화작품을 비교 전시함으로써 서울시민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양국 미술의 특징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한국의 색을 한국작가와 외국인작가가 서로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양쪽의 관점을 서로 비교 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랑스 출신의 Anne-Marie DOYEN(DOAM) 작가는 한국의 사물놀이와 장승 등 한국의 미에 심취해 그것들로부터 받은 인상을 회화로 나타내는 작품을 하는데, 지금까지 한국의 미를 해외에 알리는 활동은 거의 모두가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이루어 졌지만 DOAM의 작품은 외국인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소개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 전시회 작품을 관객이 원해 구매할 경우에 그 수익의 일부분을 서울에 있는 외국인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서울시와 서울시거주 외국인간의 우호증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작가 DOAM은 Anne-Marie Doyen이다. 프랑스 화가인 DOAM은 현재 한국에 6년째 거주 중이다. 새로운 문화에 융화되면서 서울의 모더니즘과 전통 모두를 발견하고 있다.
30년 전 프랑스 쉐르부르(Cherbourg) 보자르 학교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온 회화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작품들이 잘 대변해준다. 그녀의 발전과정은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면서 점차 추상적으로 변모해간 작품들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그림을 통해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나는 항상 최소한의 것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고 싶기 때문에 형태를 간소화하고 선과 색을 깨끗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