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열린 제109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임용혁 의원(소공동 명동 을지로동)은 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보궐선거 비용의 부담주체는 어디이며 집행예정 내역과 선거에 소요되는 총예산은 얼마냐"고 질문했다.

　또 "일각에서는 김기동 구청장 권한대행이 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설이 있는데 확실한 견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임 의원은 "2003년12월17일 전임 구청장의 사퇴로 올 6월 구청장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시의원이 구청장에 출마할 경우와 구의원이 시의원에 출마할 경우 등의 소요예산은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했다.

　예산확보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상급기관에 요청했다면 언제 어디에 얼마를 요청했는지 정확히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김기동 구청장 권한대행은 합리적인 사고와 엄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주민편익을 위해 정성을 다해 업무를 추진해 공직사회의 신망이 크신 걸로 알고 있다"며 "더구나 구청장이 공석인 지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구정을 꾸려나가느라 노고가 많다"고 칭찬하면서도 출마설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류동규 행정관리국장은 "구청장 임기내 사퇴로 인한 행정공백은 없으며 선거비용 부담은 총 5억7천200여만원이지만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예비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